[카테고리:] 판단의 구조

  • 그딴 투자 없다. 제테크 처음이면 적금으로 1,000만 원부터 만들어라

    – 한 방은 없고, 순서는 있다

    한 방에 인생 바꾸는 방법? 없다.
    확실한 투자? 없다.
    “지금 안 하면 기회 놓친다”는 말도 대부분 헛소리다.

    제테크를 처음 시작했다면
    투자 고민하기 전에 딱 하나만 하면 된다.

    투자용으로 쓸 수 있는 1,000만 원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
    그게 전부의 시작이다.

    ※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한 기록이며,
    특정 상품이나 투자 행위를 권유하지 않는다.


    왜 제테크는 항상 이상한 방향으로 시작될까?

    제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상태는 거의 같다.

    • 빨리 벌고 싶고
    • 남들은 다 잘되는 것 같고
    • 가만히 있으면 나만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아무것도 모르는데
    일단 뭐라도 질러본다.

    종목을 사고, 코인을 사고,
    나중에 이렇게 말한다.

    “이건 공부용이었어요.”

    아니다.
    그건 공부가 아니라 사고다.

    제테크 실패의 대부분은
    지식 부족이 아니라
    처음부터 잘못된 순서에서 시작된다.


    판단의 구조 ①

    모르면 투자하지 말고, 적금부터 해라

    제테크 초보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소액으로 연습 삼아 투자해보려고요.”

    이 말,
    망하는 루트의 시작인 경우가 훨씬 많다.

    왜냐면 이 단계의 사람은

    • 시드머니도 없고
    • 기준도 없고
    • 판단 근거도 없다

    이 상태에서 돈이 들어가면
    사람은 100% 감정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현실적인 답은 하나다.

    모르면 투자하지 말고
    적금부터 해서 ‘1,000만 원’을 만들어라.

    생활비랑 섞인 돈 말고,
    언제든 써버릴 수 있는 돈 말고,
    “이건 투자용이다”라고 명확히 분리된 돈 말이다.

    이건 조언이 아니라
    순서 문제다.


    판단의 구조 ②

    1,000만 원이 중요한 이유는 ‘금액’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1,000만 원 있다고 인생 안 바뀐다.

    하지만 이건 분명하다.

    • 1,000만 원을 직접 만들어본 사람
    • 아직 한 번도 못 만들어본 사람

    이 둘은
    판단 상태가 다르다.

    1,000만 원은

    • 시간을 버텼다는 증거고
    • 소비를 참아본 기록이고
    • “나도 할 수 있네”라는 첫 경험이다

    그래서 이 구간을 건너뛰면
    그 다음 단계는 거의 항상 무너진다.


    판단의 구조 ③

    계좌에 ‘1,000만 원’이 찍히는 순간, 사람이 바뀐다

    필자도 그랬다.

    처음 적금으로
    1,000만 원을 채운 날,
    이상하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 나 생각보다 해볼 만한데?”

    이건 자신감이라기보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느낌에 가까웠다.

    1,000만 원은 쉽게 모은 돈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함부로 못 쓰는 돈이 됐다.

    다시 모으는 데 걸린 시간이 떠오르고,
    중간에 흔들렸던 순간들이 같이 보이니까
    그 돈을 무지성으로 쓰거나 투자하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 아무 종목이나 안 사고
    • 남 말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 “지금 안 사면 끝” 같은 말에 안 급해진다

    돈이 많아져서가 아니다.
    그 돈이 만들어진 과정을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자산의 힘이다

    정확히 말하면, ‘목돈을 한 번 만들어본 경험’의 힘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자산의 힘은 보통 이거다.

    • 돈이 돈을 번다
    • 복리로 불어난다
    • 투자하면 굴러간다

    근데 제테크 초반에는
    그런 자산의 힘은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처음에 작동하는 힘은 딱 하나다.

    몫돈을 한 번이라도 끝까지 만들어본 경험

    이 경험이 있으면 사람이 달라진다.

    • 기다릴 수 있고
    • 쉽게 흔들리지 않고
    • 선택을 서두르지 않는다

    그래서 몫돈은
    투자하라고 있는 돈이 아니다.

    판단을 안정시키기 위해
    먼저 필요한 장치
    다.


    판단의 구조 ④

    그래서 순서는 이게 맞다

    제테크 처음이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순서는 딱 이거다.

    1️⃣ 적금으로 몫돈을 만든다
    2️⃣ 그 돈을 지키는 감각을 먼저 배운다
    3️⃣ 그 다음에야 투자 이야기를 꺼낸다

    이 순서를 거꾸로 가면
    대부분 중간에 탈락한다.


    그딴 건 없고, 이것부터 해라

    한 방에 부자 되는 방법? 없다.
    확실한 투자 정보? 없다.

    그러니까 처음이면
    딴 생각 말고 이거부터 해라.

    적금부터 해서
    1,000만 원부터 만들어라.

    그 과정에서:

    • 시장을 보고
    • 기록하고
    • 생각을 정리해라

    그걸 끝낸 사람만
    다음 단계로 갈 자격이 있다.


    일확천금 같은 건 없고,
    제테크의 시작은
    몫돈을 한 번 만들어보는 것이다.

    다음에는
    왜 ‘제테크는 항상 이상한 방향으로 시작될까’를 이야기해본다.